in990-히비스커스-프레임에-담긴-국가와-가족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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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광복절 기념 행사를 맞아 서울 거리는 태극기와 무궁화 액자로 가득 찼습니다. 한국의 국화 무궁화는 사람들에게 “무궁화”로 불립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지만, 결코 끝나지 않는 그 모습은 유구한 역사의 강물 속에서 이어져 온 강인한 민족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태극기가 그려진 무궁화 액자는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유산을 전달하는 문화적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무궁화 액자의 조각 기술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다섯 꽃잎은 유교의 윤리인 “예(禮), 의(義), 청(淸), 치(治), 지(智)”를 상징하며, 그 꽃잎들이 만들어내는 원은 국기 중앙에 있는 태극권의 태극기를 연상시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나전 기법으로 만들어진 입체적인 문양은 각각의 호가 조국의 기억을 수호하는 방어선 역할을 합니다. 빛바랜 옛 사진들이 엄숙하게 그 안에 새겨질 때, 일제 강점기 시절 아버지들의 투쟁과 한강 기적의 투쟁사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깨어납니다. 액자는 더 이상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개인의 운명과 민족의식을 담아내는 그릇입니다. 매일 피어나는 무궁화꽃의 영속성처럼, 무궁화 액자는 “기억은 재생이다”라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광복 78주년을 맞아, 젊은 세대는 디지털 시대의 가족사진을 무궁화 문양의 전자 액자에 담아 전통 기술과 현대 기술이 함께 이 시대를 초월하는 민족의 혼을 지켜냈습니다. 화면에 불이 켜지면 태극권의 음양이 무궁화 꽃잎 사이로 흐르며, 새로운 시대, 고대 문명의 영원한 꽃을 목격합니다.

In August, the streets of Seoul were filled with the Taegeukgi and the hibiscus flower frame during the Liberation Day commemoration. The hibiscus, the national flower of Korea, is known as the “infinite flower” among the people. Its characteristics of blooming in the morning and withering in the evening, but never ending, are just like the tenacious character of this nation in the long river of history. The hibiscus flower frame with the Taegeukgi is becoming a cultural carrier of spiritual inheritance for contemporary people. The carving craftsmanship of the hibiscus frame has a hidden meaning: the five petals symbolize the Confucian ethics of “propriety, righteousness, integrity, shame, and wisdom”, and the circle formed by them echoes the Tai Chi cycle in the center of the national flag. The three-dimensional pattern created by this traditional mother-of-pearl technique makes each arc a line of defense to protect the memory of the country. When the faded old photos are solemnly embedded in them, the struggle of the fathers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and the struggle history of the Han River Miracle are awakened across time and space. The photo frame is no longer just a decoration, but a container that melts personal destiny and national spirit. Just like the persistence of the hibiscus flower blooming every day, the hibiscus photo frame also tells the philosophy of “remembering is rebirth”. On the 78th anniversary of the restoration, the younger generation saved the family portrait of the digital age into the electronic photo frame with hibiscus pattern, allowing traditional skills and modern technology to jointly protect this timeless national soul. When the screen lights up, the yin and yang of Tai Chi flow between the hibiscus petals, witnessing the eternal blooming of an ancient civilization in the new era.

八月的首尔街头，太极旗与木槿花相框在光复节纪念活动中交相辉映。作为韩国国花的木槿，在民间素有”无穷花”美誉，其朝开暮落却生生不息的特性，恰似这个民族在历史长河中的坚韧品格。而装裱着太极旗的木槿花纹相框，正成为当代人传承精神的文化载体。

木槿相框的雕花工艺暗藏深意：五片花瓣象征”礼义廉耻智”的儒家伦理，环绕成圆则呼应国旗中央的太极循环。这种传统螺钿技法打造的立体纹路，让每一道弧线都成为守护家国记忆的防线。当褪色的老照片被郑重嵌入其中，父辈在日据时期的抗争、汉江奇迹的奋斗史便跨越时空苏醒。相框不再只是装饰，而是将个人命运与民族精神熔铸的容器。

正如木槿花每日绽放的执着，木槿相框也诉说着”铭记即新生”的哲理。在光复78周年之际，年轻一代将数码时代的全家福存入木槿纹样的电子相框，让传统技艺与现代科技共同守护这份历久弥新的民族之魂。当屏幕亮起的瞬间，太极的阴阳在木槿花瓣间流转，见证着一个古老文明在新时代的永恒绽放。